[첫방D-DAY] 호화 도시 두바이에 구현된 초거대 부루마불, 티빙 ‘브로 앤 마블’

21일 티빙 오리지널 ‘브로 앤 마블’ 첫 공개 “추억의 보드게임이 돈 냄새 나는 거대 스케일로 확장” 음악저작권료 의식한 OST 직접 제작 ‘눈길’

사진=티빙

추억과 재미, 음악까지 꽉 채운 예능이 찾아온다.

21일 티빙 오리지널 <브로 앤 마블>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브로 앤 마블>은 세계적인 호화의 도시 두바이에서 8명의 ‘브로’들이 현실판 부루마불 게임을 통해 예측 불가 여행을 펼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다수의 오리지널 예능으로 여러 차례 참신한 시도를 한 바 있는 ‘버라이어티 맛집’ 티빙과 <런닝맨> 등 ‘장수 예능 명가’ SBS 예능국이 <브로 앤 마블>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브로 앤 마블>은 이승기를 비롯해 유연석과 이동휘, 규현, 지석진, 조세호, 조슈아, 호시 등 8명이 출연을 확정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찐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케미스트리는 물론 치열한 두뇌 싸움, 돈 앞에서 숨길 수 없는 욕망과 예측 불가 반전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해봤을 법한 보드게임 ‘부루마불’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예능인 만큼 룰은 부루마불과 흡사하다. 게임에 참여한 브로들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수대로 이동한 뒤 각지의 랜드마크를 구매할 기회를 얻는다. 다른 플레이어가 이미 사들인 도시는 밟을 때는 통행료를 지불하는 방식도 똑같다. 부루마불과 다른 점은 현실로 이어진다는 것. 게임을 통해 얻은 자금과 주사위에 나온 숫자에 따라 이들은 부르즈 할리파나 버즈 알 아랍 등 두바이의 랜드마크를 자부하는 초호화 관광지부터 황량함이 감도는 모래사막, 그늘 한 점 없는 무인도에 이르기까지 극과 극 여행을 펼친다. 마지막 날 쥐고 있는 랜드마크 증서와 현금이 가장 많은 브로에게는 우승 상금이 우리 돈, 즉 원화로 주어진다.

<브로 앤 마블>에서 게임에 참여하지 않고 뱅커 역할을 자처한 이승기는 작품 공개에 앞서 “뱅커를 맡으니까 내가 게임판을 주도할 수 있는 점이 재밌었다”며 “멤버들과의 케미도 정말 좋았다. 해외 나가서 이렇게 재밌게 촬영한 건 아마 처음이지 싶다”며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조슈아와 호시가 있는 ‘시브로’팀이 예능 경험이 많지 않은 편인데, 덕분에 매력이 폭발했던 것 같다”며 예능 새내기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2021년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이후 예능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유연석의 출연은 규현 덕분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규현은 “제가 출연을 요청하긴 했는데, 진짜 오실 줄은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티빙

이처럼 예능에서 좀처럼 얼굴을 만나기 힘든 출연자들인 만큼 <브로 앤 마블> 팀은 작품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신선함’을 꼽았다. 이토록 자신만만한 8인의 출연자가 선사할 웃음에 더 깊이 빠져들기 위한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가장 먼저 ‘돈과 우정 사이를 오가는 예측 불가 케미’다. 가수와 연기, 예능을 오가며 활약해 온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를 비롯해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 유연석, 감성 발라더이자 광기 어린 눈빛과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규현, 베테랑 예능인 지석진, 춤과 노래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세븐틴의 조슈아와 호시에 이르기까지 초특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이들은 실제 찐친으로도 유명하다. 앞서 언급했듯 유연석의 캐스팅은 규현이 주도했고, 조세호는 이동휘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출연을 결정했을 정도. 이처럼 찐친 브로들의 유쾌한 게임 끝에 마지막까지 생존해 우정과 돈을 모두 거머쥘 우승자는 누가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두바이를 배경으로 세워진 초대형 보드게임’이다. 주사위 두 개를 던져 운명을 결정하는 보드게임 부루마불을 모티프로 한 <브로 앤 마블>은 기존의 게임 룰을 그대로 가져오되 실제 두바이를 배경으로 운, 독박, 요술램프, 선택, 베팅까지 다섯 가지의 테마를 구현해 냈다. 추억의 게임이 돈 냄새나는 어른들의 게임으로 탈바꿈한 것. 치밀한 두뇌 싸움은 물론 체력, 심리전까지 모든 것을 걸고 게임에 나서는 브로들은 두 개의 주사위를 던져 게임판 위에 있는 낙타를 움직이고, 그렇게 도착한 땅을 사거나 이미 주인이 있는 경우 통행료를 내야 한다.

게임에서 지급받은 시드머니는 자유롭게 여행하며 쓸 수 있다. 하지만 다음 주사위를 던져 다른 사람의 땅에 들어가 통행료를 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철저한 전략은 필수다. 덧붙여 게임과 게임 사이에 숨어 있는 게릴라 미션은 제작진이 귀띔한 관전 포인트다. 두바이의 화려한 랜드마크 이면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난관들이 숨어있어 브로들을 시험에 빠뜨릴 예정이라고. 이 난관에서 브로들이 어떻게 빠져나갈지를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은 ‘극과 극 두바이 체험’이다. <브로 앤 마블>의 브로들은 주사위 두 개를 던져 나온 숫자와 가지고 있는 시드머니에 따라 천국과 지옥에 비유되는 극과 극 두바이를 경험하게 된다. 부르즈 할리파, 버즈 알 아랍 등 럭셔리 랜드마크 투어를 비롯해 초호화 레스토랑의 골드 스테이크, 헬기 투어, 하루 숙박료가 3,000만원에 달하는 베르사체 호텔 스위트 룸 등은 가히 천국에 견줄 만하다. 반면 사방으로 모래밖에 보이지 않는 사막 한가운데서 삽질하기, 그늘 한 점 없는 뜨거운 햇볕 아래 무인도에서 탈출하기, 파산 후 빈털터리로 여행하기 등 지옥에 버금가는 경험들도 브로들을 기다리고 있다.

<브로 앤 마블>의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으로는 공들인 OST를 꼽을 수 있다. 출연진 8명 단체곡과 이승기, 팀 개별곡까지 총 다섯 곡의 OST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멤버들의 OST 참여는 8인 모두가 가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홍희 PD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 PD는 “출연진의 목소리가 담긴 BGM이 깔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안했는데, 모두들 흔쾌히 수락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그 이면에는 3년째 이어지고 있는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이하 음대협)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갈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음대협과 문체부는 2020년부터 OTT 사업자의 음악저작물 사용료율을 1.999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을 두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두 차례의 소송에서 법원은 모두 문체부의 손을 들어줬고, 이 때문에 OTT 사업자들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음악을 오리지널 콘텐츠에 사용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이번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면 OTT 사업자들에게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는 만큼 <브로 앤 마블>을 향한 업계의 관심 역시 뜨겁다. 가장 먼저 공개되는 곡은 8인의 단체곡 ‘아워 베케이션(Our Vacation)’으로,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꿈의 도시 두바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대형 부루마불에서 8인의 출연진이 선보일 대체 불가 케미스트리에 이어 이 작품만을 위해 탄생한 음악까지. 이처럼 <브로 앤 마블>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는 물론 들을 거리까지 꽉 채운 티빙의 야심작이다. 과연 출연진과 제작진의 자신감처럼 <브로 앤 마블>이 티빙의 효자 예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브로 앤 마블>은 오늘(21일)오후 4시 1, 2화를 동시 공개한다. 총 8부작.